수파사자(穗波獅子)

중형의 침엽(針葉) 품종이지만, 입엽과 광엽(狂葉)의 중간적인 藝를 나타낸다. 본종도 보는 인상에서 이름에 잘 나타나 있다. 이 잎의 매무새를, 선인은 벼이삭이 바람에 흔들려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 것 같은 모습에서 기인했으리라 본다. 이 이름의 내력을 더듬어보면, 1930년경의 해설서에, [“친엽사자호(針葉獅子縞)”별명“수파사자(穗波獅子)”현재 발견되지 않음.] 이라고 되어 있다. 필자의 상상으로는 이“침엽사자호”의 縞는 절종이 되었고, 오직 무지 엽만이 남아 그 이름이 아까움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무지 엽이라도“수파사자”의 이름을 계승하게 한 것은 아닐까 라고 상상한다. 침엽으로 입엽이며, 잎 겹침, 간격 모두가 양호하다. 좁은 잎은, 잎의 가운데 정도에서 안쪽으로 휜다. 니축에 니근으로, 붙음매는 파형을 걸친 일자형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