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취(翡翠)
약간 좁은 입엽으로, 잎 간의 간격이 느슨하고, 잎의 紺性은 매우 강하다. 꽃이 없는 시기에도 구분이 할 수 있는 잎 모양을 하고 있다. 풍란 최초의 녹화이다. 지금부터 약 20년 전에 처음으로 이 꽃을 보았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. 꽃잎과 거(距)는 초록색으로 이른바 녹변백설(綠弁白舌)의 이 꽃은 신비적인 것이었다. 그 뒤 여러 타입의 綠花가 나왔지만, 본 종에 견줄 만한 것은 아직 안 나온 것 같다. 현재는 실생 품도 많이 나와, 입수하기 쉬워 대중 품으로 되었다. 잎은 짙은 녹색에 끝이 뾰족하며 紺性이 비상하게 강하다. 니축에 니근으로, 붙음매는 월형이다.